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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더 화제인 아이유의 최종 남편, 자세히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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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아이유의 남편이 마침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예술가 충섭 역의 김선호.

마지막 방송 이후 아이유는 극중 결혼식 비하인드 사진들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이다.

아이유가 연기한 금명은 애순과 관식의 딸로, 아이유가 1인2역을 맡아 완성한 캐릭터이다. 금명의 남편 자리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갔지만 결국 최종 남편은 김선호가 됐다.

[리뷰] ‘폭싹 속았수다’, 부모에게 건네는 한 마디 인사

출발 신호가 떨어지면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 그 길 위에서 선택은 늘 눈앞에 닥쳐오지만, 그렇게 삶의 곳곳에 쌓여 단단한 지층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래서 “행복은 앞통수, 불행은 꼭 뒤통수”라는 대사처럼 양면성을 지닌 인생의 경주를, 버겁더라도 끝내 완주해야 한다.

28일 모든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막을 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는 “우리가 음미할 틈”도 내어주지 않는 인생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 삶의 순간들을 펼쳐놓았다. 그리고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는 뜻의 제주 방언을 작품의 제목으로 내세운 것처럼, 저마다 방식으로 삶의 결승점을 향하는 이들에게 당신들의 선택이 무엇이었고, 어떤 결과를 낳았든 ‘폭싹 속았수다’라고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인생을 각기 고유한 색채의 계절 위에 포개놓은 임상춘 작가는 ‘유독 빨랐던 호로록 봄, 폭염도 태풍도 뭐가 다 처음이었던 꽈랑꽈랑 여름, 수확의 계절인 줄 알았는데 털리는 계절이었던 자락자락 가을, 그리고 다시, 만날 봄’을 그렸다.

● ‘호로록 봄’처럼 흘러가는 삶 : “유난히 빠르고 유난히 요망진” 10대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은 흐드러지게 피었다 금세 쪼그라드는 한 떨기 꽃을 피워내는 봄이다. 아무 가진 것 없어도 당장 눈앞의 서로만을 바라보면 뭐든 무서울 것 없고, 고단함도 패기로 이겨낼 수 있는 이들은 유채꽃이 노랗게 만개한 밭에서 마음 속 깊숙한 곳에 눌러 담은 씨앗을 꽃봉우리로 틔워냈다.

● 부모가 처음이었던 ‘꽈랑꽈랑 여름’, 마음의 곳간이 털리는 ‘자락자락 가을’을 지나며 : 10대의 어린 부모가 된 두 사람은 연일 기승을 부리다가 이내 가시는 폭염의 여름을 견뎌낸다. 삐질삐질 땀 흘리게 하는 더위의 기세에 꺾이지 않으려 애써 몸부림치다가도 예측하지 못한 변수에 주저앉기도 한다. 봄날의 정취는 뭐든 길러내는 여름날의 커다란 파도를 만나 산산조각나기도 했다. 세 남매, 금명·은명·동명을 길러내는 어린 부모는 예보도 없던 태풍에 한 명의 자식을 떠나보냈다. 생채기 하나에도 마음 아리던 부모는 아픔을 삼키고 질기게도 버텨왔다.

중년이 된 애순(문소리)과 관식(박해준)은 온 세상을 주홍빛으로 물들인 끝에서 속절없이 떨어지는 낙엽으로 가득한 가을을 마주한다. 내가 아니라 자식의 선택을 따라야 하는 날들이어서 자꾸만 마음의 곳간 한 구석이 탈탈거리며 털려간다. ‘상처 나지 않을까’ 걱정하 딸 금명(아이유)의 아픔에 시린 마음을 혼자 달래며 고봉밥을 퍼나르는 가을이다.

● 여전히 반짝이는 ‘펠롱펠롱 겨울’에 우리는 ‘살민 살아진다’ : 그리도 뽀얗고 새하얗게 세상을 뒤덮지만 새로운 도화지를 펼쳐 보이는 겨울, 평생을 함께 해온 동반자 관식을 떠나보내는 애순의 계절. “펠롱펠롱”(빛이 순간적으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눈을 천천히 무심하게 깜빡이는)한 겨울은 마침내 찾아오고야 만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처럼 순환하는 사계절을 은유하며 광례(염혜란)-애순-금명으로 이어지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딸 애순은 해녀가 되지 않길 바란 광례, 금명이 아궁이 앞에서 밥만 하는 인생을 살지 않길 염원한 애순은 닮았다. 10대부터 30대 중반의 애순과 딸 금명으로 1인 2역을 연기한 아이유도 마찬가지다.

빼닮았지만 그래서 더욱 서로에게 날카로운 말들을 들이대는 사이. 그럼에도 닮기 싫다고, 주문처럼 외웠음에도, 엄마와 딸은 애증으로 더욱 더 닮아간다. 그들 속에서 금명의 아버지 관식은 딸을 짝사랑하는 애틋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어쩌면 부모나 자식이나 모두가 처음이라서 서로에게 다가서는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까닭이었을까.

삶의 종착점에서 이전까지 자신이 켜켜이 쌓아온 삶의 경험을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마지막 말은 그래서 더욱 가슴을 울린다.

“살민 살아져. 부모 다 먼저 죽어도 자식은 살아져. 살다 보면 더 독한 날도 와.”

● ‘만날, 봄’ 같은 그들의 인생에 ‘폭싹 속았수다’를 건네며 : 임상춘 작가와 연출자 김원석 PD는 문학을 꿈꿨던 소녀 애순이 마침내 시인으로서 자신의 세상을 그려낼 수 있게 되기까지 그 무수한 삶의 흔적들을 한 페이지씩 넘겨보면서 우리네 부모의 삶을 기록했다. 이야기는 경직된 표정 대신 우리네 싱그러운 나날의 포즈를 사진에 담아 한 권의 소담한 앨범으로 만들어져 따스하게 당도했다.

그 안의 반짝이는 순간순간을 다시 써나가는 것도 애순의 시이다. 인생 전반을 기록한 일대기라 할 만하다. 다양한 연쇄작용이 일으킨 삶의 순간순간 덕분에 애순은 시를 쓸 수 있었다.

“수만날이 봄”이었던 애순과 관식을 닮은 우리네 부모들에게 ‘폭싹 속았수다’라는 인사를 새삼 다시 전한다.

연출 : 김원석 / 각본 : 임상춘 / 출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외 / 장르: 드라마 / 공개일: 2025년3월7일 / 관람등급: 12세 이상 시청가 / 회차 : 16부작 / 스트리밍 : 넷플릭스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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