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기까지 배우와 감독 등 영화관계자들의 지지와 지원도 힘을 더했다. 이들은 이 당선인의 선거 유세 현장을 직접 찾아 연설을 하거나 영상으로 응원했다. 영화제작자와 감독, 배우 등 315명의 영화관계자들은 공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4일 오전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하는 이재명 당선자를 대선 과정에서 공개 지지한 대표적 영화관계자들은 우선, 배우들이 꼽힌다.
이들은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당시 이 후보의 서울 여의도공원 집중유세 무대에 올랐다. 영화 ‘달콤한 인생’과 ‘낙원의 밤’ 등에 출연한 이기영을 비롯해 ‘용감한 시민’과 ‘비공식작전’ 등 영화와 ‘재벌집 막내아들’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쳐온 박혁권, 영화 ‘신라의 달밤’ 등과 드라마 ‘야인시대’로 ‘구마적’이란 별칭을 얻은 이원종, 드라마 ‘아이리스’의 장동직 등이다. 개그맨 김수용과 ‘첫눈이 온다구요’의 가수 이정석, 기타리스트 신대철 등도 이들과 함께 했다. 이들은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이 당선인 지지자들과 함께 대선 개표 방송을 시청하며 다시 한번 특설무대 위로 오르기도 했다.
이 가운데 박혁권은 지난달 22일 이 당선인의 제주 유세 무대에서 “3년 전에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욕도 많이 먹었다”면서 “밥줄이 끊겨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자 김가연도 지난달 31일 이 당선인의 충북 충주 유세 현장에 나서 “아홉살” 시절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목격했다면서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 동안 절대 계엄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믿고 있었다. 하지만 작년 12월3일 말도 안 되는 계엄이 선포됐다”며 찬조 연설을 했다.이후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배우 권해효와 김의성도 ‘밀양’의 이창동 감독 등 123명의 문화예술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재명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이기영과 이원종도 함께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직속 기구인 ‘K-문화강국위원회’를 통해 1분30초 분량의 영상에도 등장했다. 권해효는 31일 오후 SBS 라디오에 출연해 라디오 찬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뒤이어 영화 ‘접속’의 장윤현 감독, 영화제작사 하하필름스 이하영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 ‘1984 최동원’의 조은성 감독 등 315명의 영화관계자들도 별도의 지지 선언 성명을 내며 지지 서명부를 더불어민주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재명 당선인의 곁에서 활약한 영화평론가 출신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영화계 추천을 받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이 당선인을 수행하며 유세 현장 대변인으로 일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대변인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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