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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극장서 뭘 볼까, 신박한 초능력 ‘하이파이브’ VS 실화 ‘소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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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이 주연한 ‘소주전쟁'(왼쪽)과 이재인의 활약이 돋보이는 ‘하이파이브’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NEW  

신박한 초능력자들의 활약과 기업 인수합병을 둘러싼 실화 소재의 이야기가 주말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30일 나란히 개봉한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와 유해진 이제훈 주연의 ‘소주전쟁’이다. 6월 극장가의 문을 활짝 여는 두 영화가 여름 빅시즌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흥행 분위기를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이파이브’와 ‘소주전쟁’은 장르와 소재, 주연 배우들의 쓰임까지도 겹치는 게 전혀 없는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영화다. 장기 이식으로 초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의 활약, 1990년대 후반 외환위기 당시 우리 토종 기업을 인수하려는 글로벌 투자사가 벌인 실화를 극화한 이야기로 관객을 공략한다.

개봉 당일인 30일 오전 9시 현재 두 영화의 예매관객은 각각 7만5527명, 5만7427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기록하고 있다. 본격적인 흥행 대결이 시작됐다.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으로 초능력을 갖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안재홍은 장풍을 쏘는 능력자다. 사진제공=NEW 

● 힙하고 신박하고 통쾌한 ‘하이파이브’

‘하이파이브'(제작 안나푸르나필름)는 개봉을 앞두고 지난 26일 열린 언론 시사회 직후부터 호평이 집중적으로 형성된다. 주인공들이 어떻게 초능력을 갖게 됐는지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서다. 장기 이식 수술을 통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초능력을 갖게 된 5명의 사람들. 이들은 괴력을 지니거나, 주변 전자 기기를 마음껏 조정할 수 있고, 장풍을 쏘고 아픈 이들을 단번에 치료하는 초능력을 가졌다.

빌런도 빠질 수 없다. 역시 장기 이식 수술 이후 초능력을 갖게 된 사이비 종교의 교주(박진영)는 다른 초능력자들의 존재를 알고 그들의 능력까지 빼앗으려 한다. 괴력의 태권 소녀 이재인을 중심으로 유아인과 라미란 안재홍 김희원이 초능력자들로 뭉쳤다. 배우 오정세는 초능력은 없지만 마음만큼은 초능력 그 이상인 이재인의 아빠로 나서 유쾌한 부녀 호흡을 선보인다.

강형철 감독은 그동안 ‘과속 스캔들’부터 ‘써니’ ‘타짜-신의 손’까지 연출작을 전부 흥행으로 이끌었다. 빵빵 터지는 웃음과 특유의 따스함이 장기다. 이번 영화에서 일상에서 만나는 소중한 가족과 이웃, 친구들의 모습을 담아 주인공 5명의 초능력자를 설정했다는 감독은 “따스함을 나누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진짜 초능력자”라는 생각으로 연출했다.

저마다 다른 능력을 발휘하는 초능력자들이 뭉친 ‘코믹 액션 활극’을 지향하는 영화는 현란한 액션과 시각 특수효과 등으로 극장에서 봐야 그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감독 역시 “‘하이파이브’는 세팅 값 자체가 극장 최적화”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소주전쟁’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제훈(왼쪽)과 유해진. 사진제공=쇼박스 

● ‘소주전쟁’ 진로 소주 인수전 실화 

1997년 외환위기는 모두에게 빼아픈 기억을 남겼다. 당시 ‘국민 소주’로 불린 진로가 경영난으로 글로벌 투자사 주도로 다른 기업과 인수 합병을 시도한 실화를 극화한 작품이 ‘소주전쟁'(제작 더 램프)이다.

주인공 종록은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인물. 회사의 재무이사로 경영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려고 동분서주한다. 그에게 글로벌 투자사의 직원 인범이 목적을 숨기고 접근하고, 이들은 소주 회사의 운명을 건 상황에 놓인다. 지키려는 종록, 빼앗으려는 회사의 대리인 인범이 서서히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부당한 자본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로 나아간다. 유해진이 종록, 이제훈이 인범을 연기하면서 이번 영화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소주전쟁’은 당초 ‘모럴 해저드’라는 제목으로 기획돼 촬영을 마쳤고 개봉을 준비하면서 좀 더 쉽고 직관적인 제목으로 바꿨다. 도덕적 해이를 뜻하는 모럴 해저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오랜 기간 지속된 진로 소주의 인수 합병 전의 이면에 도사린 진실을 지목하고 있다. 기업 정신은 사라지고 탐욕으로 물든 이들에 맞서는 주인공들의 분투가 핵심이다.

유해진은 29일 열린 시사회에서 “단순히 오락영화이고 잘 봤다고 말하기 보다, 보고 나서 생각할 부분이 많은 작품”이라며 “약간의 숙취가 있는 영화라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우리나라가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던 외환위기 당시 기록을 많이 찾아봤다”며 “영화가 모티프 삼은 사건을 비롯해 그 외의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는 걸 충분히 체감했다”고 준비 과정을 돌이켰다.

극장에 앉은 순간 아무 생각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코믹 활극을 내세운 ‘하이파이브’, 두 주연 배우들의 묵직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연기와 실화 소재 특유의 힘을 지닌 ‘소주전쟁’이 6월 극장가의 포문을 활짝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주전쟁'(왼쪽)과 ‘하이파이브’의 한 장면. 사진제공=쇼박스·NEW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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