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병헌이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배우 특별전을 연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한국 배우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배우의 작품 인생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BIFAN)가 올해 배우 특별전으로 ‘더 마스터: 이병헌’을 개최한다. 영화제는 “스크린 안팎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서 독보적인 연기력을 펼친 이병헌은 명실공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주인공”이라고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더 마스터: 이병헌’은 7월4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이병헌의 대표작 상영을 비롯해 사진과 소장품 전시회, 기자회견 및 메가토크, 무대인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병헌은 7월3일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을 시작으로 영화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이번 특별전에서 상영하는 이병헌의 영화는 총 10편이다. 이병헌을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박찬욱 감독의 2000년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비롯해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그해 여름’ ‘악마를 보았다’ ‘광해, 왕이 된 남자’ ‘내부자들’ ‘남한산성’ ‘남산의 부장들’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특별전을 통해 영화 관객과 다시 만난다. 초기 작품부터 첫 1000만 흥행작을 넘어 최근 주연작까지 망라한다.
이병헌은 국내 활동에 머물지 않고 일본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자, 그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할리우드로 눈을 돌려 도전을 거듭했다. 할리우드 액션 시리즈 ‘지 아이 조’ 1, 2편의 주연으로 활약했고 ‘레드: 더 레전드’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미스컨덕트’ ‘매그니피센터7’ 등 블록버스터의 주연도 맡았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역대 가장 성공한 K드라마의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이정엽 프로그래머는 “배우 이병헌은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한국영화의 진정한 얼굴“이라며 “그의 연기 세계를 다채롭게 조망할 이번 특별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2017년부터 한국영화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해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배우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도연을 시작으로 정우성 김혜수 설경구 최민식 손예진의 특별전이 관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올해는 이병헌이 그 주인공으로 나서 또 한 번 영화제의 열기를 지필 예정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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