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기자 황정음이 결혼 9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6일 보도자료를 내어 “이날부로 황정음의 이혼 소송이 가정법원의 조정 결정으로 원만히 종료됐다”면서 “이혼이 정식 성립됐다”고 밝혔다. 황정음은 2016년 이영돈 전 프로골퍼와 결혼해 두 아들을 두었지만 2024년 2월 이혼을 위한 소송 과정을 밟아왔다.
황정음 측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남아 있는 황정음 개인 법인 관련 재판건에 대해서도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최근 자신이 100% 지분을 지닌 법인의 대출금 가운데 7억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등 2022년 12월까지 43억4000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3일 첫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 그는 “현재 갚아야 할 금액은 10억원을 초과하는 수준이며, 가능한 한 빠르게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는 이혼 소송을 벌여온 전 남편의 회사로부터 18억원 상당의 서울 강동구 성내동 도시형 생활주택 2개 호실을 가압류당했다.
이에 대해 황정음 측은 “이혼 소송 중 부부 공동재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쌍방 모두 상대방에 대하여 재산보전 처분 행위를 한 것”이라면서 “이혼 소송의 절차 중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다. 이혼 소송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가압류는 모두 해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개인의 이혼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여러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황정음은 2002년 걸그룹 슈가의 멤버로 데뷔한 뒤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에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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