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호와 수지가 다시 만나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현혹’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로 공개를 확정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현혹 시킬 준비를 마쳤다. 이 작품은 김선호와 수지가 2020년 방송한 tvN ‘스타트업’ 이후 오랜만에 재회한 작품이자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독특한 세계관과 장르적 시도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2026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현혹’은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반세기가 넘게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수지)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윤이호(김선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은 일제강점기와 더 앞선 시대를 배경으로 해 뱀파이어 여주인공과 무명 화가의 관계를 둘러싼 내용을 담았다. 윤이호는 송정화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고, 점차 송정화에 현혹되기 시작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현혹’은 판타지와 시대극이 결합한 장르로, 이를 표현하기 위한 해외 로케이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등을 선보였던 한재림 감독은 지난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이어 ‘현혹’으로 두 번째 시리즈 연출에 나선다. 한 감독은 김선호, 수지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다.
극중 수지가 연기하는 송정화는 오랜 세월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온 남문호텔의 주인으로 미스터리를 풍기는 인물이다. 수지는 매혹적인 아름다움과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매력을 가진 송정화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김선호가 그런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인 윤이호가 된다. 윤이호는 신비로운 여인인 송정화를 마주한 뒤 진짜 그림에 대한 열망이 강해진다. 비밀로 가득한 호텔에 갇혀 알 수 없는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 어느새 송정화에게 마음이 흐려지도록 홀리게 된다.
두 사람의 호흡에도 관심이 모인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스타트업’에서 꿈과 열정으로 뭉친 젊은 청춘의 표상을 연기했던 김선호와 수지가 이번에는 미스터리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전혀 다른 장르로 뭉친 만큼 얼마나 색다른 얼굴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김선호의 다채로운 연기 행보가 눈에 띈다.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박충섭 역으로 순수하고 따뜻한 청년의 면모를 담아내 호평받았던 김선호는 연말에는 고윤정과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로맨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중 언어 통역사 주호진으로 스타 차무희를 연기하는 고윤정과 설렘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수지와 함께하는 ‘현혹’까지 이어지며 김선호는 쉼 없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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