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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공개되는 한지민 정체..’천국보다 아름다운’의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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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부부 호흡을 맞춘 손석구(왼쪽)와 김혜자. 사진제공=JTBC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천국이라는 상상 속 공간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전생과 현생,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인연의 고리를 통해 ‘삶의 끝’에서 마주하는 또 다른 시작을 그려왔다. 이에 시청자들의 관심은 마지막 회차에서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에 쏠려 있다.

다만 ‘천국보다 아름다운'(극본 이남규, 김수진·연출 김석윤)은 감춰진 진실을 하나씩 드러내는 과정에서 전개가 느슨해졌고, 반복되는 반전 요소들은 오히려 극을 흐름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러한 흐름은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8일 방송한 10회는 좀처럼 단서를 주지 않았던 솜이(한지민)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제시했지만, 시청률은 4.9%(닐슨코리아·전국기준)로 하락했다. 이는 전날 방송된 9회(6.1%)보다 1.2%P 떨어진 수치이자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처럼 스토리 전개에 대한 아쉬움이 커지는 가운데 남은 2회에서 어떻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이해숙(김혜자)이 천국에서 재회한 인물들의 생전 인연을 추리극처럼 풀어내고 있다. 해숙은 남편 고낙준(손석구)을 비롯해 현생에서 딸처럼 여겼지만 전생에는 친모였던 이영애(이정은) 그리고 모자 관계였던 목사(류덕환) 등과 마주했다. 이들의 만남은 단순한 재회를 넘어 용서와 화해는 물론 새로운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등장과 함께 존재를 둘러싸고 다양한 추측을 불러온 솜이가 해숙과 낙준의 아들 ‘은호’와 연관된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남은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도대체..솜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는 24일과 25일 방송하는 15, 16회에서는 최대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솜이의 정체가 마침내 드러난다. 기억을 잃은 채 등장한 솜이는 ‘고낙준’이라는 이름만을 기억했다. 그녀는 지옥으로 끌려가던 순간 낙준에게 구해진 뒤 그에게 호감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동시에 보여왔다. 이들의 관계는 단순해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이 얽힌 비극의 열쇠는 과거 강력계 형사였던 강정구(정진각)라는 인물로, 낙준은 그를 쫓았으나 결국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솜이는 불현듯 이전 생에서 낙준과 연인이었고 은호라는 아이와 함께했던 기억까지 떠올린다. 하지만 은호는 엄마의 이름을 ‘이해숙’이라고 말하고 낙준도 “은호는 해숙과 나의 아들”이라고 밝힌다. 자신이 낙준과 맺을 수 없는 사랑을 했다고 믿게 된 솜이의 실체는 무엇인지 천국까지 이어진 이들의 얽히고설킨, 질긴 인연의 고리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해숙과 목사의 관계도 또 하나의 핵심 줄거리다. 이전 생에서 엄마를 잃은 목사는 천국에서도 홀로 엄마를 기다려왔다. 아무도 오지 않는 천국 교회에 온 인물은 바로 해숙이었다. 지옥행 위기로 교화 대상자가 된 해숙은 천국지원센터장(천호진)의 추천으로 교회를 찾았다. 티격태격했던 두 사람이지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스스럼없는 사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자 관계였다. 바로 목사가 은호였던 것이다. 하지만 해숙은 자신에게 자식이 없다고 말해왔던 터라 그녀가 은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와 그들 사이에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고 천국 역시 상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저쪽 세상에서 미처 못다 한 일들을 마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드린다”는 센터장의 말처럼 해숙은 생전 풀지 못한 감정과 오해를 하나씩 꺼내 마주해 왔다. 천국에서는 이승에서 다하지 못한 감사를 전하거나 용서와 화해를 나눈 뒤 환생이라는 또 다른 선택지가 주어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해숙과 낙준 부부의 천국 생활도 계속될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게 됐다. 해숙과 낙준을 중심으로 얽힌 솜이와 목사의 인연 그리고 천국에서 서로를 선택한 이들의 관계가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린다.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솜이를 연기한 한지민.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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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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