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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츠*’, ‘성난 사람들’의 DNA로 마블의 새로운 미래 제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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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볼츠*’에서 옐레나를 연기한 플로렌스 퓨의 모습.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마블 스튜디오의 새 히어로 시리즈 ‘썬더볼츠*’가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북미 박스오피스의 1위를 지켰다. 

12일(한국시간) 전 세계 영화 성적을 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북미에서 3310만달러(462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거뒀다. 이는 개봉 첫 주 달성한 7430만달러(1036억원) 대비 55% 감소한 수치다.

다만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2일 “최근 마블 영화들의 2주차 수익 감소폭과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짚었다. 실제 지난 2월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개봉 2주차에 68%,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70%, ‘더 마블스’는 78%, ‘토르: 러브 앤 썬더’는 67%가 하락한 바 있다. 버라이어티는 이들과 비교하면서 ‘썬더볼츠*’에 대해 “긍정적인 리뷰와 입소문 덕분에 장기 흥행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썬더볼츠*’는 제작비 1억8000만달러(2522억원), 마케팅 비용 1억달러(1396억원)가 들어간 작품이다. 현재까지 북미를 포함해서 전 세계에서 2억7215만달러(3796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손익분기점 달성을 앞뒀지만 버라이어티는 “막대한 제작비를 정당화기 위해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는 개봉 이후  영화 제목에 붙은 ‘*'(애스터리스크)가 지닌 의미를 공개하며 관심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개봉 이후 영화를 통해 그동안 ‘썬더볼츠’에 붙어있던 애스터리스크가 ‘뉴 어벤져스’를 뜻하는 의미라고 선언했다. 설정에 따르면 썬더볼츠 팀은 앞으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내에서 ‘뉴 어벤져스’로 불릴 예정이고 이는 오는 7월 개봉하는 신작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과 2026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이어진다.

디즈니 내부에서는 ‘썬더볼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블은 흥행 부진 및 평단의 부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마블 위기론’이 지속적으로 거론됐다.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너무 많은 콘텐츠를 만들면서 집중력을 잃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일부 콘텐츠를 통합하고 마블이 영화에 더욱 집중하도록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그 결과 더 나은 품질의 작품들이 나올 것이라 믿고 그 첫 번째이자 가장 좋은 예가 바로 ‘썬더볼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케빈 파이기…”‘다르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썬더볼츠*’는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 청부업자 등 정의롭거나 고결한 영웅과는 거리가 먼 이들이 힘을 합치며 서로를 의지하며 진정한 팀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기존 마블 영화들과 달리 각자의 상처와 트라우마를 마주하면서 ‘두 번째 기회’를 찾는 이들의 여정은 어둠 속에서도 다시 빛을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옐레나(플로렌스 퓨) 존 워커(와이어트 러셀) 등은 밥·센트리·보이드(루이스 풀먼)의 ‘셰임룸'(고통의 방)에서 어두운 내면과 마주하게 된다.

전형적인 히어로 무비와 다른 결을 가진 ‘썬더볼츠*’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의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탄생했다. 연출자인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성난 사람들’의 공동 연출자이며, 그와 함께한 이성진 감독은 이번 작품의 각본 작업에 참여했다. 편집감독 해리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 그레이스 윤 또한 ‘성난 사람들’을 거쳐 ‘썬더볼츠*’에 합류했다.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성난 사람들’ 당시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비슷한 주제를 끌어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평범한 인물인 밥이 초인 ‘센트리’에 이어 내면의 어두운 자아 ‘보이드’로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 “두 캐릭터는 정신 건강에 대한 우화적인 인물”이라며 “외부와 내면의 조화를 잘 이루고자 했다. 내면적인 것을 외부화하고, 블록버스터이다 보니까 밖으로 보이는 것을 통해서도 내면을 드러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마블 수장인 케빈 파이기도 슈레이어 감독에게 ‘이번에는 다르게 만들어 달라’고 주문을 했다. 극중 센트리라는 절대적인 존재를 다루기 위해 기존 히어로 무비 공식과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슈레이어 감독은 “기존 마블 영화에서 완전히 분리되기보다는 다른 렌즈와 방식으로 마블의 레거시를 이어가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이크 슈레이어 감독.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마블의 ‘엑스맨’, 슈레이어 감독이 연출할까

‘썬더볼츠*’는 히어로 무비라는 외피를 입고 있지만 히어로의 내면까지 파고드는 드라마의 깊이를 품은 작품이다. 슈레이어 감독과 ‘성난 사람들’ 제작진의 협업이 마블의 서사에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는 가운데 그가 마블의 차기 ‘엑스맨’ 영화 연출자로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버라이어티는 소식통을 말을 인용해 “‘썬더볼츠*’가 최근 몇 년간 MCU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 중 하나로 떠오르며 디즈니와 마블이 슈레이어 감독을 ‘엑스맨’ 연출의 유력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엑스맨’ 영화의 각본은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를 집필한 마이클 레슬리가 맡고, 케빈 파이기가 제작자로 참여한다. 디즈니는 2019년 21세기폭스그룹의 영화제작사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이후 ‘데드풀과 울버린'(2024년)과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등의 작품을 통해 돌연변이 캐릭터들을 본격적으로 MCU에 도입하고 있다. 이번 영화는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 제작되는 첫 ‘엑스맨’ 영화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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