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이영…좋아해”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극본 김소희·연출 이민수)에서 구도원(정준원)이 오이영(고윤정)에게 고백하며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모든 시청자들이 바라고 바라던 오이영의 일방통행이 서로에게 향하며 시청률도 상승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9회에서는 마침내 오이영의 직진에 구도원이 응답하며 ‘오구'(오이영·구도원) 커플이 탄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과 입맞춤으로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된 9회는 시청률 6.2%(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방송한 8회가 달성한 6.0%보다 0.2%P 상승한 수치이자 지난 4월12일 첫 방송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에 해당한다. 오이영과 구도원의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스에 시청률도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도원은 오이영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정식으로 고백하고자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결국 레스토랑 예약을 취소해야 했다. 오이영은 새로운 프로그램을 위해 종로율제병원을 방문한 ‘스타 PD 군단’ 장영석(나영석), 신원호(신원호)의 레이더에 걸려든 펠로우 명은원(김혜인)의 방송 욕심에 시달리고 있었다. 여기에 약속을 취소해야 할 것 같다는 구도원의 말에 한숨을 내쉬었다.
전쟁 같은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놀이터에서 구도원을 마주친 오이영은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에 구도원은 계획했던 이벤트 대신 “나 오이영 좋아해”라고 수줍게 고백했다. 오이영은 “나는 고백 많이 했으니까 말 안 해도 알죠?”라며 포옹과 입맞춤으로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마음이 통하자마자 거침없이 서로에게 다가갔다.
이와 함께 엄재일(강유석)과 김사비(한예지) 사이에 뜻밖의 연결고리가 밝혀져 놀라움을 안겼다. 노래방에서 스트레스를 풀던 중 엄재일은 전직 아이돌 출신답게 자신의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때 김사비는 엄재일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숨겨왔던 팬심을 드러냈다. 해체된 아이돌과 그를 응원했던 팬의 낭만 가득한 합동 무대가 흐뭇함을 안겼다. 9회에서는 레지던트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팬심까지 다양한 감정을 나누며 이들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발전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11일 방송하는 10회에서는 오이영과 표남경(신시아)의 신경전과 사랑을 시작한 오이영과 구도원의 설레는 연애가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조정석과 전미도가 특별출연을 예고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의 모태가 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빛냈던 이익준(조정석)과 채송화(전미도)가 손을 잡고 불 꺼진 병동을 걷는 모습이 예고편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너무 오랜만에 와 갖고”라고 말하는 이익준과 채송화가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종로율제병원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듬직한 의사로 거듭나는 레지던트 1년차의 성장담을 그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오이영, 표남경, 엄재일, 김사비의 성장통과 함께 오이영과 구도원의 로맨스를 그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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