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뽀빠이’로 유명한 방송인 이상용이 9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낮 12시45분께 병원을 다녀오다가 서울 서초동의 자택 근처에서 쓰러졌다. 인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눈을 감았다. 사인은 심정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인 8일에도 강연을 다녀오는 등 건강하게 생활을 했고 지병도 없었다. 갑작스러운 부고에 가족과 동료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고인은 충청남도 서천 출신으로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의 보조 진행자로 데뷔했다. 1975년부터 KBS의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자로 9년간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미국의 인기 만화 캐릭터인 ‘뽀빠이’라는 별칭도 그때 얻었다.
특히 1998년부터 1997년까지 방송한 MBC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 진행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전국의 군대를 찾아다니면서 군인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입대한 아들을 만나려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너 ‘그리운 어머니’를 통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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