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크레딧을 둘러싸고 분쟁 중인 영화 ‘소주전쟁’이 개봉일을 앞당긴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8일 “‘소주전쟁’이 5월30일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소주전쟁’은 당초 6월3일 개봉을 알렸다. 이날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낀 휴일로 ‘하이파이브’도 개봉한다. 두 작품의 격돌이 예상됐던 상황에서 ‘소주전쟁’이 개봉일을 변경한 데에는 4일 먼저 개봉해 관객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소주전쟁’이 개봉 전부터 논란에 휩싸인 상태로 이러한 논란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주전쟁’은 촬영과 1차 편집본까지 수행한 것으로 알려진 최윤진 감독과 제작사 더램프 사이에 ‘감독 크레딧’을 놓고 갈등 중이다.
‘소주전쟁’ 홍보자료에는 감독이 아닌 ‘현장연출’로 표기돼 배포되고 있다. 지난해 제작사는 법원에 최 감독을 상대로 감독 계약 해지 확인 및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제작사를 상대로 감독 계약 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소주전쟁’은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 위기에 처한 소주 회사와 이를 노리는 글로벌 투자사의 인수합병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최영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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