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전 세계 공개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와 이병헌, 황동혁 감독이 세계 최고 권위의 방송상인 에미상을 겨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세 사람은 넷플릭스가 오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6월2일까지 미국 LA를 중심으로 펼치는 대규모 이벤트 ‘파이시(FYSEE)’에 참여한다. ‘소년의 시간’ ‘블랙 미러’ 등 넷플릭스 대표적 시리즈의 주역들과 함께 참여하는 이들은 오는 30일 LA 이집트극장 무대에 오른다. 파이시는 넷플릭스가 에미상을 비롯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열리는 다양한 시상식에서 자사 콘텐츠로 수상을 노리며 개최하는 캠페인 이벤트이다.
이정재와 이병헌, 황동혁 감독은 현지로 직접 날아가 무대에 나서 오는 6월27일 글로벌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3를 홍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오징어 게임’ 시즌2로 올해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받기도 했다. 또 황동혁 감독은 지난 6월 더 고섬 TV어워즈 공로상 수상자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은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에미상을 겨냥하며 프로모션 활동을 본격 시작하는 셈이다. 또 올해 파이시 행사는 지난 1월 LA 일대를 강타한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복구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취지도 내세워 ‘오징어 게임’ 주역들에게도 뜻깊은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이미 지난 2022년 ‘오징어 게임’ 시즌1로 에미상 남우주연상(이정재)과 감독상(황동혁) 등 6관왕을 거머쥐었다. 비영어권 작품 최초의 기록이었던 성과에 이어 올해 9월 시상식도 노리고 있다. 올해 에미상 공식 후보작(자) 명단은 7월에 나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 사람은 최근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골드하우스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문화 창작자들을 선정해 지원하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인 10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영화 ‘기생충’과 ‘미키 17’의 봉준호 감독,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와 로제, 그룹 세븐틴 등과 함께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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