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뭘 볼까] 가족의 죽음을 둘러싼 원혼과의 기괴한 대결, 영화 ‘사유리’

◆ 오늘, 볼만한 작품을 추천합니다.

감독 :  시라이시 코지 / 출연 : 미나미데 료카, 네기시 토시에, 콘도 하나 외 / 수입 : 영화사조아 / 배급 : 트리플픽쳐스 / 개봉일: 4월16일 / 관람등급 : 15세이상관람가 / 러닝타임: 108분

꿈꾸던 집으로 이사를 온 카미키 가족과 그 집에 살고 있는 원혼 사유리의 기괴한 대결을 그린 공포 영화다. 할머니 하루에는 새로 이사 온 집에서 한명씩 세상을 떠나는 가족의 죽음을 겪으면서 각성하기 시작한다. 가족을 죽인 사유리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할머니는 태극권을 익혀 악에 맞선다. 하루에는 사유리의 비밀이 무엇인지 파헤치기 시작하고, 그에 얽힌 악의 근원을 찾아내 응징한다.

가족의 죽음과 원혼의 설정으로 익숙한 공포영화처럼 보이지만, 특훈을 통해 변화를 거듭하는 할머니 하루에의 모습에서는 이 영화가 흔한 공포 장르에 머물지 않으려는 몸부림이 엿보인다. 하루에는 가족의 유일한 생존자인 중학생 손자 노리오에게 생명력 강화 특훈을 시킨다.  

오시키리 렌스케 작가의 원작 ‘사유리’를 옮긴 작품으로 ‘원한의 학원’ 시리즈와 ‘사다코 대 카야코’ 등 공포 영화를 집요하게 파고든 시라이시 코지 감독의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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