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부를 때는 아이유, 연기를 할 때는 본명인 이지은으로 활동명을 나눴던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활동명을 하나로 통일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극본 임상춘·연출 김원석)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지은이 아닌 배우 아이유로 소개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아이유는 “원래는 가수 아이유, 배우 이지은으로 표기했는데 제가 기자분들의 수고로움을 늘리는 것 같더라”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가끔 (기사를 보면)이지은 쓰고, 괄호 안에 아이유 이런 식으로 몇 글자를 더 쓰는 수고로움을 보태고 있더라”면서 “제가 아이유로 데뷔했고 모두가 아이유라고 하면 저를 직관적으로 떠올린다. 어차피 한 사람이 노래든 연기든 표현을 하는 건 같은데 굳이 나눌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아이유로 통일했다. 앞으로도 계속 아이유로(활동하겠다)고 설명했다.
7일 공개된 ‘폭싹 속았수다’는 1960년대 제주도에서 태어난 두 인물, 오애순(아이유)과 양관식(박보검)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아이유는 제주에서 태어난 꿈 많은 문학소녀 애순을 연기한다. 해녀 엄마 밑에서 자라 학교조차 다니지 못할 만큼 가난하지만 꿈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 육지로 떠나고 싶어 하는 생명력 강한 캐릭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시대극에 도전한다.
아이유는 “임상춘 작가의 팬이었다”면서 “제안을 받자마자 그냥 하고 싶었다. 읽고 나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하고 싶었다. 하루도 되지 않아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돌이켰다. 애순에 대해서는 “눈물도, 웃음도, 반항심도, 꿈도 많다. 가진 건 많지 않지만 마음속 곳간은 채워져 있는 강인한 아이”라며 “가진 것은 적지만 관식이라는 선물을 받은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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