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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취임, 할리우드 배우 3인 ‘특사’ 임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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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할리우드 특사에 지명된 멜 깁슨과 존 보이트, 실베스터 스탤론.(왼쪽부터) 사진제공=누리픽쳐스‧CJ ENM‧올스타엔터테인먼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다. 트럼프는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3명을 ‘특사’로 임명해 주목받고 있다. 인지도를 활용해 할리우드를 아우르고 예민한 관계인 중동 지역 등에서 특사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21일 오전 2시(한국시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 로툰타홀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이에 앞서 멜 깁슨과 실베스터 스탤론, 존 보이트 등 3명의 배우가 ‘할리우드 특사'(Special Ambassador)로 지명됐다. 미국 대중문화의 중심 할리우드 내부의 목소리를 이들 3명의 배우를 통해 듣고, 전 세계에서 쌓은 인지도를 활용해 트럼프 2기를 알리는 역할도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들의 특사 임명에 대해 SNS를 통해 “재능있는 3명의 배우는 나의 눈과 귀가 된다”며 “할리우드를 더 크고 좋고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할리우드는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을 수 있다”고 기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랫동안 할리우드에서 활약한 배우들을 특사로 임명한 데는 지난 2023년 시작된 작가와 배우들의 노조 파업으로 영화와 드라마 제작 전반에 어려움을 겪은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할리우드는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면서 산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노조 파업에 따른 제작 차질도 벌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할리우드가 위치한 로스앤젤레스에서 사상 최악의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극한의 위기도 고려했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에서 특히 ‘인기가 없는’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의식해 유명 배우들을 내세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시절에도 이민자 추방 등 차별적인 정책으로 할리우드 스타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지난해 열린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조지 클루니, 줄리아 로버츠 등 할리우드 인기 스타들은 트럼프가 아닌 카멀라 해리슨을 공개 지지했다.

반면 멜 깁슨과 실베스터 스탤론 등은 트럼프의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하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이들의 할리우드 특사 지명에 대해 AP통신은 “할리우드가 아닌 중동 지역 등에 파견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맥스무비
CP-2023-0089@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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