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훈이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제작사 측은 “논의 끝에 각자의 행보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훈이 출연 예정이었던 tvN 새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를 결정했다.
11일 ‘폭군의 셰프’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측은 맥스무비와 통화에서 “제작진과 박성훈 측은 많은 논의 끝에 이번 작품을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고 알렸다.
이어 “최근 일어난 일들과 관련 배우와 소속사 모두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전해 왔었고, 여러 상황을 긴밀하게 상의했다”고 박성훈의 하차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박성훈은 개인 SNS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패러디한 음란물의 표지를 올려 잡음이 일었다. 이에 박성훈은 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물로 사과의 뜻을 드러냈다.
그는 “담당자와 작품에 대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주고받다가 문제가 된 사진을 발견했다. 제 자신도 납득이 안 가는데 그걸 담당자에게 보낸다는 것이 스토리(일정 시간만 공개되는 SNS 게시물)로 올라갔다”면서 “제 잘못으로 제작진의 노고에 누를 끼친 것 같아서 속상하고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국재 작가의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는 ‘폭군의 셰프’는 조선시대로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폭군으로 불리지만 한편으론 미식가로 통하는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다.
SBS ‘별에서 온 그대’ MBC ‘밤에 피는 꽃’ 등을 연출한 장태유 PD의 차기작이다. 임윤아가 셰프 역으로 출연한다.
지난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국가애도기간으로 대본 리딩이 취소된 ‘폭군의 셰프’는 박성훈 하차로 인한 남자주인공 공백을 채우는 등 재정비를 거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