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끈질긴 집념으로 죄지인 사람들을 취재해 고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PD로 돌아온다. ‘소년심판’부터 ‘하이에나’ ‘시그널’까지 최근 주연한 드라마에서 세상의 부조리함에 굴복하지 않는 신념을 지닌 캐릭터로 사랑받은 김혜수가 새로운 주연 드라마 ‘트리거’에서도 정의의 편에 선다.
내년 1월15일 공개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연출 유선동)는 죄지은 사람들의 잘못을 끝까지 추적해 고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제작진의 이야기를 담은 12부작 드라마다. 제목인 ‘트리거’는 극중 프로그램의 이름이기도 하다. 김혜수를 비롯해 정성일 주종혁 신정근 이해영 장혜진이 출연해 사회를 혼란에 빠트린 악당들을 고발한다.
김혜수는 검찰과 경찰도 해결하지 못하는 사건을 밝히기 위해 끈질기게 취재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의 PD 오소룡 역이다. 죄 지은 이들을 추적하면서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인물이다. 김혜수는 오소룡에 대해 “빌런들이 판치는 험한 세상에서 정의와 진실이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믿고 싶어 하는 인물”이리고 소개했다. 장의를 따르지만, 정의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이상한 모습도 보인다. 김혜수는 이를 “똘끼”라고 표현했다.
김혜수는 ‘트리거’ 촬영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허벅지 부상도 입었다.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 같은 사실을 처음 고백한 김혜수는 “지난 겨울에 촬영을 하다가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며 “다리 부상이라 연기하는 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는데 어려웠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장면이 다이내믹하게 연출돼 모두가 만족했다”고 밝혔다.
‘트리거’는 부상까지 불사한 김혜수를 중심으로 낙하산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한 PD 한도 역의 정성일, 이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막내 PD 기호 역의 주종혁이 극을 이끈다.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무대로 성장하는 인물들의 변화상도 담는다.
새해의 시작을 ‘트리거’로 여는 김혜수는 동시에 tvN 드라마 ‘시그널’ 시즌2 촬영도 시작한다. 지난 2016년 방송해 인기를 얻은 ‘시그널’의 후속편이다. 김은희 작가가 다시 극본을 맡고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혜수는 차수현 형사 역으로 다시 나선다. 조진웅과 이제훈 등 1편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뭉친 가운데 구교환이 새로운 형사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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