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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뜨거운 인기만큼 이슈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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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의 요리사가 참여해 실력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한 장면. 진행을 맡은 안성재 세프(오른쪽)의 카리스마 넘치는 진행도 프로그램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중국의 일부 누리꾼은 자국의 음식을 훔쳐갔다고 억지 주장을 편다. 갑자기 유명세를 얻은 출연진은 사이버볼링 피해를 호소하기도 한다.

다른 한쪽에선 제작진이 순위 선정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도 제기하고 있다. 물론 딱히 정황을 의심할 만한 증거는 없다. 각자 응원하는 주인공을 마음에 둔 팬덤 사이에서 형성된 과도한 관심의 표현에 가깝다. 모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을 둘러싼 이슈들이다.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진행하는 ‘흑백요리사’는 익히 알려진 유명 요리사 20명을 ‘백수저’로, 탁월한 실력을 갖췄지만 주목받을 기회가 적은 무명의 셰프 80명을 ‘흑수저’로 나눠 총 100명의 요리사가 최고의 맛을 놓고 겨루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최현석 등 그동안 여러 요리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인기 셰프부터 대중에겐 낯선 에드워드 리 등 새로운 얼굴이 자신만의 무기로 실력을 겨루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서바이벌 형식으로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라운드를 소개하는 ‘흑백요리사’는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다. 지난 9월17일 시작해 8일 공개하는 최종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관심은 더욱 증폭된다. 막대한 제작비를 쏟은 ‘경성크리처’ 시즌2까지 가뿐하게 누르고 7일 현재 ‘오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를 지키고 있다. 

● 출연자들 향한 악의적인 공격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하지 않는 중국에서도 화제다. 출연자인 정지선 셰프가 최근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을 만들어 선보인 뒤 중국 일부 시청자를 중심으로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간다’는 주장을 거세게 일고 있다. 정 셰프가 음식에 활용한 바쓰를 문제 삼은 탓이다.

바쓰는 설탕이나 엿, 꿀을 가열해 묽게 만든 뒤 이를 식혀 실처럼 가늘게 뽑아 만드는 중국의 전통의 조리법이다. 중국 유학 경험을 지닌 정지선 셰프는 일명 ‘설탕 공예’라고도 불리는 현란한 기술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음식을 소개하면서 ‘바쓰는 중국 음식’이라고도 분명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흑백요리사’ 관련 콘텐츠와 SNS 등을 통해 중국 누리꾼은 ‘한국이 바쓰를 한식이라고 주장한다’는 등 억지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진행자 백종원을 두고는 자국의 요리 기술을 훔쳤다면서 “대도둑”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으로 비난한다.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을 만들고 있는 정지선 셰프의 모습. 사진제공=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100명의 셰프 가운데 80명은 그동안 방송 등을 통해 소개되지 않은 ‘재야의 실력자’이다. 이들은 맛은 물론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력을 발휘해 탁월한 솜씨를 발휘한다. 그간 몰랐던 인물이 유명세를 얻는 과정은 그 자체로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유발한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셰프 선경 롱게스트도 그중 한이다. 미국의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 ‘레스토랑 익스프레스’의 우승자인 그는 이번 ‘흑백요리사’에서 독창적인 요리뿐 아니라 함께 출전한 최강록, 조은주 셰프와도 협업했다.  

협업의 과정에서 솔직한 생각과 의견을 제시한 선경 롱케스트의 모습에 일부 시청자는 SNS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원색적인 악성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선경 롱케스트는 “사이버불링을 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불행하기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이버불링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악의적인 괴롬힘을 의미한다.

● 제작진 개입? “전혀 없었다”  

순위를 가리는 경연 프로그램은 필연적으로 ‘심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흑백요리사’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그램 제목처럼 요리 실력을 ‘계급’으로 나누는 형식인 만큼 순위 경쟁은 치열하고, 시청자는 그 경연이 얼마나 공정하게 이뤄지는지에 집중한다. 아무리 엄격하게 심사한다고 해도, 각자 응원하는 셰프가 다른 만큼 시청자 사이에서는 태생적으로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과정에서 ‘흑백요리사’ 역시 ‘제작진의 개입’ 의혹에 휘말렸다. 오직 맛으로만 평가하겠다는 의도에도 셰프 개인의 스토리와 각 상황이 빚는 관계 등이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형성된 탓이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7일 열린 간담회에서 입장을 밝혔다. 

김학민 PD는 “100명의 요리사를 모은 서바이벌로 다양한 경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는데 사전 제작된 프로그램이다보니 시청자 반응을 예상할 수 없었다”며 “2라운드의 1대1 흑백대전이 끝나고 두명의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는 설정은 미리 상의해 정한 내용이었다”고 보충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이 흑백의 셰프 대결을 11명 대 11명으로 구성하려는 뜻에서 추가 합격자를 원했고 제작진과 충분한 상의 끝에 이를 실행했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상황은 톱8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반복됐다. 김학민 RD는 “제작진은 오히려 각 팀의 숫자 균형이 맞지 않길 바랐다”며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제 관심은 최종 결승전을 앞둔 ‘흑백요리사’의 최종 우승자로 향한다. 8일 공개하는 마지막 에피소드를 통해 대망의 1위가 드러난다. 

12부작으로 이뤄진 ‘흑백요리사’의 한 장면. 8일 마지막 회를 공개하고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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