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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의 대담한 도전…’정년이’로 그리는 1950년대 국극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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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 국극의 세계를 다룬 작품이다. 김태리가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아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사지제공=tvN

배우 김태리가 한국전쟁 직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을 배경으로 꺾이지 않는 열정을 지닌 국극 배우에 도전한다. 원작 웹툰이 형성한 막강한 팬덤의 시선이 타이틀롤 김태리에게 향하고 있다.

10월12일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소리 천재 윤정년과 그 주변 사람들의 성장과 경쟁 연대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으로 김태리와 신예은, 라미란, 문소리, 정은채가 주연을 맡았다.

‘정년이’가 다루는 국극은 고유의 창극처럼 판소리 가락에 대본을 얹어 부르는 음악극이다. 한국전쟁을 전, 후로 여성으로만 이뤄진 여성국극단이 크게 인기를 얻었다. ‘정년이’는 그 시대상을 배경으로 오직 무대에 오르기 위해 모든 걸 내던진 정년이를 통해 당대 주목받은 여성국극단의 모습을 처음으로 그린다.

● 원작의 팬 김태리, 정년이가 되기까지 

김태리의 ‘정년이’가 탄생하기 전부터 원작인 웹툰과 이를 옮긴 창극은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동명의 창극 역시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면서 주목받았고 덕분에 드라마화는 물론 타이틀롤 정년이를 누가 맡을 것인지를 두고도 관심이 집중됐다.

김태리는 원작 웹툰의 팬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이번 드라마 제작에도 의욕적으로 임했고, 역할을 위해 3년 동안 판소리 연습에 몰두하면서 실력을 쌓았다.

방송을 앞두고 김태리는 제작진을 통해 “정년이는 ‘무’에서 ‘유’로 가는 느낌이었다”며 “흙감자가 사람이 되는 과정을 연기한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드라마가 담은 국극에서 정년이는 남자 캐릭터를 연기한다. 이를 위해 김태리는 헤어스타일을 쇼트커트로 바꾸고, 중성적인 모습으로 나선다. 데뷔작인 영화 ‘아가씨’를 시작으로 ‘승리호’ ‘외계+인’ 시리즈는 물론 드라마 ‘악귀’와 ‘미스터 션사인’까지 도전과 변화를 거듭한 김태리이지만 이번 ‘정년이’는 그 과정을 통틀어 가장 대담한 변신을 시도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리의 낯선 모습이 시선을 끈다. 남성 캐릭터로 국극 무대에 올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제공=tvN

● 방송 전 불거진 MBC와의 갈등

‘정년이’는 올해 하반기 방송하는 드라마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작품으로 꼽힌다. 김태리가 주연을 맡았고, 여성 국극을 처음으로 다루는 시도, 전후 시대극이 선사하는 제작 규모 등에 따른 기대감이다.

하지만 방송을 앞두고 MBC와 제작사들 사이에서 분쟁이 촉발되면서 작품을 둘러싼 외적인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년이’는 당초 MBC의 편성을 받아 제작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말 방송 채널이 tvN과 디즈니+ 공개로 바뀌었다. 그 과정에서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을 주장하고 있고, 제작을 공동으로 맡은 스튜디오N 등 3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고 맞서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MBC가 ‘정년이’ 제작사 3곳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 신청을 전액 인용했다. 앞서 MBC는 ‘업무상 성과물 도용으로 인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계약교섭의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청구’를 근거로 제작사들에 가압류를 신청했다.

MBC는 “‘정년이’의 회당 제작비로 20억원 이상을 제안했지만 스튜디오N 등 제작사는 CJ ENM의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회당 28억원, 총 336억원 제안을 수락해 tvN 편성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을 위해 장소 섭외와 자료 조사, 시각 효과 등을 준비했지만 편성 불발로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년이’의 연출을 맡은 정지인 PD가 편성 불발에 따라 퇴사하는 등 인력 이탈도 이뤄졌다는 게 MBC의 주장이다. 정지인 PD는 2021년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성공으로 주목받았고, ‘정년이’의 연출을 맡아 작품을 준비했지만 지난해 말 MBC를 떠났다. 이후에도 ‘정년이’ 연출에 집중해 작품을 완성했다. 

반면 제작사들은 “MBC로부터 1원도 받지 않았다”며 “MBS는 촬영이 임박한 시점까지도 제작사들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제작비 협상을 지연하여 제작사가 어쩔 수 없이 불합리한 조건에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맞서고 있다. 이로 인해 편성 채널 변경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제작사들은 MBC의 가압류는 단순 보전 처분인 만큼 방송을 진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예정대로 작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김태리가 주연한 ‘정년이’이 한 장면.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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