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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극 ‘쇼군’ 에미상 18개 부문 석권…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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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에서 주연과 프로듀서를 맡은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 사진제공=디즈니+

1600년대 초반 일본 도쿠가와 막부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다룬 역사극 ‘쇼군’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을 포함해 18개 관왕을 석권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6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디즈니 산하 FX채널의 시리즈 ‘쇼군’이 작품상과 감독상, 남녀 주연상 등 18관왕을 차지했다. 총 25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일찌감치 주요 부문 석권을 예고했지만 18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하면서 최근 1년간 방송한 드라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임을 증명했다.

‘쇼군’은 1603년 일본에서 에도막부를 시작한 무사이자 정치가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델로 하는 인물 요시이 토라나가의 이야기를 다룬 역사극이다. 대륙으로 영토 확장을 시도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뒤 혼란에 빠진 세상에서 특유의 지략과 지혜, 좌초된 영국인 선원으로부터 얻은 과학까지 받아들이는 요시이 토리나가의 서사를 그리고 있다.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역사소설이 원작이다. 

‘쇼군’은 미국 자본으로 만든 미국 드라마다. 하지만 드라마의 배경이 17세기 일본의 오사카와 인근 지역인데다, 대부분의 대사가 일본어로 이뤄졌다. 영국인 선원과 그의 동료들, 일부 선교사들을 제외하고 주요 캐릭터를 포함해 모든 등장인물이 일본인 배우들로 구성돼 있다. 일본 배우들이 전통성을 앞세워 완성한 일본 역사극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을 휩쓰는 대기록을 세워 의미를 더한다.

특히 요시이 토리나가로 극을 이끈 배우 사나다 히로유키는 ‘쇼군’에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수상으로 일본 배우로는 처음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역사까지 썼다. 아시아 배우로는 2022년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에 이어 두 번째 에미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으로 기록됐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이 순간의 무게와 이 작품의 역사적 의미를 느꼈다”며 “우리가 세계와 진정으로 소통하는 일본 시대극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7세기 억압받는 여성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주인공 토다 마리코 역을 소화한 사와이 안나 역시 일본 배우로는 첫 에미상 주연상 기록을 나란히 세웠다. 사와이 안나는 현재 애플TV+에서 공개 중인 ‘파친코’ 시즌2로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배우이기도 하다.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쇼군’이 사와이 안나. 일본 배우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사진출처=사와이 안나 SNS  

● 국내서는 디즈니+ 공개…임진왜란과 연결되는 이야기

‘쇼군’은 지난 4월23일 디즈니+를 통해 국내서 공개됐다. 북미를 포함해 다른 국가에서는 올해 2월 작품을 선보였지만, 국내서는 두달의 시차를 뒀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과 궁금증이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쇼군’은 이순신 장군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맞붙은 임진왜란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드라마는 임진왜란에서 처절하게 패한 일본이 패전으로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출발한다. 10부작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임진왜란에 대한 언급도 자주 등장한다. 다만 전쟁을 바라보는 시선이 철저히 일본의 시각에 맞춰 있고, 이로 인해 당시 조선을 비하하는 듯한 묘사도 포함돼 국내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에미상 18개 부문 석권으로 인해 작품이 국내서도 재평가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박찬욱 감독이 기획하고 각본과 연출을 맡은 HBO 시리즈 ‘동조자’에 출연해 에미상 미니시리즈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지 못했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애플TV+의 시리즈 ‘더 모닝 쇼’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고,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역시 다큐멘터리 영화제작 부문 후보에 지명됐지만 고배를 마셨다.

‘쇼군’에서 주인공 토다 마리코 역을 맡은 사와이 안나의 모습. 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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